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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결국 거리로 나섰다 김문수 지지 선언, 선대위는 거절

    한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드디어 움직였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그는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고 독자적인 거리 유세라는 길을 선택했다. 그의 이례적인 행보가 6·3 대선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동훈 유세, 김문수 지지선언

    📍 김문수 지지 선언… 그러나 선대위는 "패스"

    한 전 대표는 5월 2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첫 도보 유세를 진행하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재명이 이끄는 위험한 나라를 막기 위해서"라며 거리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그는 김문수 선거대책위 합류 요청을 거절, "그건 중요하지 않다"며 의미를 축소했다. 유세 차량도 거절하고 자발적인 지역구 의원들과만 동행하는 등 ‘비공식’ 행보를 택했다.

     

    🧭 한동훈이 김문수에게 제시한 3가지 요구

    한 전 대표는 단순한 지지 이상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김 후보에게 세 가지를 요구했다.

    1. 계엄령 및 탄핵 사태에 대한 명확한 사과
    2.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정치적 단절
    3. 극우 유튜버 및 세력과의 절연

    그는 “국민의힘이 극우 유튜버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고 실망한 국민이 많다”며 정당의 이미지 쇄신과 원칙 회복을 촉구했다.

     

    👀 독자 유세, ‘친한계’ 의원들과의 연대

    부산 거리 유세에는 친한계로 분류되는 정연욱(수영), 정성국(부산진갑), 곽규택(서동) 의원이 동참했다. 이들은 당과 선대위의 허가 없이 진행된 일정에 힘을 보태며 ‘제2의 원팀’ 형성을 예고했다.

    정성국 의원은 “2007년 박근혜 전 대통령도 독자 유세를 통해 이명박 후보를 도왔다”며 이번 행보에 의미를 부여했다.

     

    ⚖️ 당내 반응은 ‘엇갈림’… 원팀인가, 균열인가?

    한 전 대표의 독자 유세에 대한 국민의힘 내부 반응은 복잡하다.

    •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누구를 위한 유세인지 의문이다. 지금은 완전한 원팀이 필요할 때.”
    • 김재원 의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지금은 공동 유세는 어렵다.”

    정치적 파급력을 인정하면서도, 선거 전략상 혼선이 우려된다는 입장이 다수다.

     

    🔮 대권 포석? 그는 일축했지만…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이번 행보를 ‘대권 주자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정면 반박했다.

    “나라가 망하는 걸 두고 볼 수는 없었다. 대의명분 외에 어떤 목적도 없다.”

    그는 김 후보가 닿지 못하는 대구, 청주, 원주 등 격전지를 돌며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 결론: 한동훈의 유세, 김문수에게 약일까 독일까?

    한동훈 전 대표의 독자 유세는 분명히 선거 구도에 강력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그의 존재감은 김문수 후보에게는 든든한 후방 지원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비선대위 행보’로 당내 균열을 심화시킬 우려도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흔들리는 영남권 보수 민심을 붙잡을 수 있는 키를 한동훈이 쥐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방식이 결과적으로 ‘플러스’가 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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