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 TC본더 장비 발주 검토

SK하이닉스, HBM TC본더 장비 발주 검토

1. HBM 시장의 성장과 SK하이닉스의 장비 발주 계획

• SK하이닉스는 이달 내로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에 필수적인 TC본더 장비의 추가 발주를 검토 중이다.
• 현재 HBM 생산량을 모두 소화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위해 TC본더 장비 추가 확보가 필수적이다.

2. 한미반도체 vs 한화세미텍 – TC본더 시장을 둘러싼 갈등

• 한미반도체:
  • 2017년부터 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독점 공급해온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의 한화세미텍 선택에 강하게 반발.
  • 인력 철수, 가격 인상(25%), 무상 유지·보수 유료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 한화세미텍을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소송과 전 직원의 부정경쟁행위 소송에서 승소.
• 한화세미텍:
  • SK하이닉스의 신규 공급사로 선정되며 420억 원 규모의 장비 12대를 납품.
  • 엔비디아 공급망에도 합류하며 HBM 장비 시장 내 입지 확장.
  • 차세대 반도체 장비 개발 조직 신설로 기술력 강화에 집중.

3. 글로벌 시장의 전망과 한미반도체의 고객사 다각화 전략

• JP모건은 HBM용 TC본더 시장이 2024년 4억6100만 달러에서 2027년 1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 이외에도 마이크론, 중국 반도체 업체, 미국 OSAT 업체로 고객사 다각화에 집중.
•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한미반도체의 글로벌 매출이 올해부터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

4. SK하이닉스의 선택과 향후 시장 전망

• SK하이닉스의 이번 발주가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의 갈등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
•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의 HBM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비업체 간 협력과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과도한 경쟁이 오히려 해외 업체들의 시장 진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